
마하의 속도로 제압하라! (Mach Speed Domination)
“프로펠러의 낭만은 끝났다. 이것이 디지털 전장이다.”
기억하십니까? 바람을 느끼며 요크를 당기던 세스나의 손맛, 엔진 오일 냄새와 함께 육안으로 적을 쫓던 스탈린그라드의 처절한 공중전을요.
이제 그 기억들은 잠시 격납고에 넣어두십시오. 당신이 앉아있는 이곳은 인류 최첨단 공학의 결정체, F-16 Viper의 콕핏입니다.
더 이상 엔진 소리로 속도를 가늠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등 뒤에선 마하 2의 속도로 불을 뿜는 애프터버너가 포효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눈으로만 적을 찾지 마십시오. 당신 앞의 레이더 스크린(MFD)은 수십 킬로미터 밖의 보이지 않는 적을 이미 포착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비행이 아닙니다. 복잡한 항전 장비를 손발처럼 다루고, 음속의 영역에서 수많은 정보를 분석하여, 단 한 발의 미사일로 적을 격추해야 하는 **’현대 공대공 교전(BVR & WVR)’**입니다.
수많은 버튼과 낯선 디지털 신호음이 당신을 압도할 것입니다. 심장이 터질듯한 G-force가 당신의 시야를 흐리게 할 것입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수많은 비행을 통해 창공을 지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그 본능에 최첨단 시스템이라는 날개를 달아줄 차례입니다.
준비되셨습니까? 지금, 락온(Lock-on) 경고음이 당신의 출격을 재촉합니다.
“Fox 3!”


